마농샘의 숲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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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생태교육에서 반드시 지켜야 할 원칙 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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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tree 댓글 0건 조회 585회 작성일20-03-18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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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 째, 오감중심선 체험, 후해설의 원칙

 

- 먼저 체험하고, 체험 후에 해설하는 방식으로 지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생태교육은 오감으로 느끼는 체험활동입니다. 미리 활자화된 자료나 사진과 동영상을 통해 생태현장에서 활동할 자연물에 대해

너무 자세하게 보고 듣는다면 막상 생태현장에서 자연물을 대할 때 호기심이 줄어듭니다.(살짝 호기심을 자극할 정도만 사전활동)

생태현장에서 직접 자연물에 대해 직접 보거나 만져보는 등 오감을 이용한 체험을 한 후 교사의 해설이 따르는 것이 훨씬 교육적 효과가 높습니다.

교육은 재미있어야 집중력도 좋아지고 상상력도 향상됩니다.

 


생태교육은 유아 스스로의 감각표현, 체험이 가능하게 해야 합니다. 아이들 스스로 준비도 하고 학습도 하면서 모든 감각을 이용해 인지하도록 하는 것이지요. 그러려면 교사가 대상에 대해 자세하게 알려주고 나중에 관찰하거나 체험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면 아이들의 호기심이 줄어듭니다. 아이들 스스로 체험활동을 하게 안내하고는 아이들이 체험한 사실에 대해 이야기로 풀어가는 것이 효과적인 생태교육지도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볼까요.

민들레를 주제로 생태교육을 진행하려고 기획한 경우, 아이들이 민들레를 관찰하기도 전에 미리 민들레에 대한 사진과 민들레에 대한

지식과 정보를 현장에 나가기 전에 선행학습처럼 지도하고 난 후, 현장에 가서 민들레를 보게 되면 사전에 보고 들었던 지식의 범위 안에서만

민들레를 바라보게 됩니다. 민들레에 대한 아이들 스스로 관찰하고 생각해보며 상상할 수 있는 기회를 빼앗는 결과를 낳게 되기도 합니다.

민들레를 보며 아이들은 다양한 상상력을 발휘합니다. 생태교육은 과학적 분석과 생물학적 사실에 근거한 관찰학습이 아닙니다. 마치 동화를

엮듯이 상황을 만들어 갈 수도 있고, 스토리텔링으로 상상의 세계를 연출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려면 민들레에 대한 아이들의 상상의 날개를

펼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 필요하겠지요.

민들레와 연관된 동화나 설화 등을 읽어 주는 정도로 아이들의 호기심과 기대감을 높여주고 현장에 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TIP 서양민들레와 토종민들레 비교 (무엇이 다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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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민들레

꽃받침 모양이 밑을 향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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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민들레

꽃받침이 꽃을 감싸고 있습니다. 마치 우리네 여성들의 수줍어하는 모습이 연상되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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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보면 확실하게 구분되지요?

그러나 아쉽게도 토종민들레는 점점 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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