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농샘의 숲이야기

도시 숲 센터의 마농샘의 숲이야기입니다.

그것이 알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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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tree 댓글 0건 조회 1,088회 작성일20-06-15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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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잎을 따서는 안 되나요?

열매나 꽃을 꺾어서는 안 되나요?

곤충과 올챙이를 가져다 원에서 기르면 ?

자연물을 체험의 도구가 아닌 동반의 개념으로 바라보는 것이 생태교육의 기본이념입니다.

앞서 강조한 바대로 자연의 도구화를 경계하는 선에서 자연물의 채취와 사용이 가능하도록 운영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럼 예를 들어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잎과 열매 활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잎도 따는 위치가 있습니다. 맨 위 생장점위치에 있는 잎이 아닌,

가지 밑 부분 이미 자란 잎들을 채취하여 활용합니다.

물론 생태교육프로그램의 목적이 아닌,

그냥 이유 없이 잎을 따서 버리는 행위는 나무를 도구화시킨 행동이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열매도 개체수에 따라 다릅니다. 개체수가 많은 열매는 일정정도 채취가 가능합니다.

숲에서의 나무 열매 채취는 개체수가 좀 많더라도 가급적 채취하여 가져오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겨울은 야생동물들에게는 혹독한 계절입니다.

먹이가 풍부하지 않기 때문에 가을에 열린 열매로 겨울을 나야하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이 열매를 많이 가져가면 야생동물들의 먹이도 그만큼 줄게 되겠지요.

도시의 가로수나 도시공원에서의 열매채취도 사실은 주의해야 합니다.

도시에도 참새나 까치와 같은 텃새들과 다람쥐, 청솔모를 비롯한 야생동물들이 있습니다.

이들의 먹이가 되는 열매는 채취하여 이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겠지요.

사람들은 이것 말고도 먹을 것이 많지 않습니까? 사람만이 아닌 동물들에 대한 배려, 이러한 마음이 기본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곤충을 잡아다 기르는 행위는 적절하지 않습니다.

곤충체험 교육을 할 때는 곤충이 장난감처럼 여겨지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살아있다는 것의 소중함,

산 생명을 함부로 하지 않고 내가 죽이면 살려낼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하는 지도가 반드시 선행되어야 합니다.

우리 주위에 부모님이나 친구들이 죽어서 다시는 볼 수 없다면 얼마나 슬플까하는 상상을 통해

곤충을 무심코 죽였을 경우 곤충의 죽임이 얼마나 슬픈 일인가 상상하게 하는 지도방식이 필요합니다.

-곤충채집은 괜찮나요?

채집통을 사용하여 한 두 개체를 채집한 후 모두 관찰하는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관찰 후에는 반드시 현장에 놓아 주어야 합니다. 실내로 가져와 관찰용으로 활용하는 것은 적절치 않습니다.

가급적 현장에서 관찰 후에는 생물이 살던 곳에 놓아주는 예의를 갖추는 것을 아이들이 보고 배우게 해야 합니다.

생태교육의 목적이 생명의 존중이기 때문입니다.

생명을 존중하고 아무리 작고 미약한 생명체라 하더라도 사람과 다르지 않은,

하나밖에 없는 생명을 가졌다는 것을 깨닫게 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인간도 그렇지만 모든 생명체는 생명이 하나입니다. 이것을 우리 아이들이 깨닫게 하는 것이 생태교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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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서 돌 아래에 붙어 있는 것이 도룡뇽 알집입니다.

도룡뇽 알집을 집이나 원으로 가져가서 수족관에 넣고 키워본다고 하면 어떻게 될까요?

올챙이가 되어서 잘 자랄까요?

도룡뇽 알집은 비가와도 물에 떠내려가지 않도록 끈끈한 점액질로 돌에 붙여놓았습니다. 도룡뇽 어미의 모성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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