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농샘의 숲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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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생태교육 지도원칙 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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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tree 댓글 0건 조회 1,211회 작성일20-06-30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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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생태교육 지도원칙 Ⅴ


☞ 생태교육 후 결과(학습효과)를 확인하려 하지 않습니다.
 
 아이들이 체험학습을 다녀오면 엄마가 묻습니다.

“오늘 뭐 했어? 재밌었어?” 사실 이정도의 질문은 양호한 편입니다.

오늘 가서 새롭게 알게 된 것이 무엇인지 묻는 경우도 있습니다.

생태교육활동을 한 경우에도 학습내용을 확인하려고 합니다.

모든 교육 활동을 마치면 학습효과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해야 직성이 풀리는 학부모 유형입니다.

이러한 유형이 생태교육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유형입니다. 교사도 마찬가지입니다.

교사가 교육활동이 끝난 후 복습하는 식으로 하나씩 짚어가며

피드백(feed-back)하는 방식은 일반 지식위주의 학습일 경우에 해당합니다.

생태교육은 이론과 지식을 주입하는 것이 아니라 생태현장에서의 자극을 주는 체험중심의 교육활동입니다.

생물의 이름과 특징에 대한 지식을 습득하려고 진행하는 생물학 시간이 아닌 것입니다.

생태교육의 궁극적인 목표는 ‘자연과 더불어 사는 참사람 만들기’입니다.

질문을 하려면 이렇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겠지요.

“오늘 재밌었던 이야기 하나쯤 해 줄래? 엄마도 같이 재미를 느껴보게.” 라던가

“엄마도 어릴 때 숲에서 놀았는데, 네가 재밌던 이야기해줄래? 엄마도 엄마가 겪은 이야기 해줄게. 어때?”

라는 식으로 아이와 상호관계형성을 해가며 생태교육활동이 가정에서의 상호작용으로 발전하도록 소통하는 것이 좋습니다.


☞ 비교가 되는 프로그램은 지양합니다.


 관찰형 프로그램을 진행할 때나 나만의 보물찾기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가장 맘에 드는 식물을 그려 오라고 지도하는 교사가 간혹 있습니다.

생태교육에서 미술활동영역에 속하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만

현장에서 정물화처럼 생물의 모습을 그대로 그리도록 요구하는 지도방식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정물화를 그리는 것은 사물을 실제모습과 닮게 그리는 방법입니다.

실제 사물과 가장 많이 닮은 그림이 잘 그린 그림으로 판단됩니다.

이런 사실을 아이들도 압니다.

아이들 중에 미술에 특별한 재능이 있거나 미술학원을 다니는 아이들의 경우가 잘 그리는 아이로 분류될 수 있습니다.

모두 함께 생태교육활동을 하는데 유독 그림을 잘 그리는 아이가 두드러지는 경우 아이들의 공동체적 유대감이 흔들립니다.

잘하는 아이와 못하는 아이가 구분되어 지는 것이지요. 생태교육은 우열을 가리는 교육이 아닙니다.

참가자 모두의 체험이 소중한 것이고 자연과의 관계형성이란 공통감성으로 통합되어지는 교육입니다. 

그리기를 통해 잘하고 못하고가 구별되어지는 교육활동이 아닌 것이지요.

따라서 이렇게 못하는 아이와 잘하는 아이가 확연히 구별되어지는 교육방식은 하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 아이들에게 중요한 것은 감수성을 기초로 한 창의적 영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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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을 보면 무엇이 떠오르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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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친구는 무엇일까요? 열매에 씨앗이 나온 모습입니다. 맞혀보세요.

민들레의 특징이 정화하게 부각되도록 세밀하게 관찰해서 그린 그림입니다.

이렇게 정물에 가깝게 그리는 것으로 우열이 가려지지 않도록 지도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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