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농샘의 숲이야기

도시 숲 센터의 마농샘의 숲이야기입니다.

숲·생태교육 지도원칙 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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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tree 댓글 0건 조회 451회 작성일20-05-22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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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지식전달방식은 피합니다.

    - 생태교육시간은 생물학 시간이 아닙니다.

 

유아들이 상급학교에 진학하면 생물시간이나 과학시간에 생물에 대한 지식과 정보를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많습니다.

유아시절에는 감성과 창의력 그리고 자연과의 교감을 통한 배려와 소통할 수 있는 인성을 형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생태적 감수성과 인성은 지식과 정보의 전달로 형성되는 것이 아닙니다.

지식전달이 주를 이루면 자연에 대한 호기심이 감소되고 자연을 학습대상으로 여기게 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자연은 머리로 외우거나 이해해야 할 대상이 아닙니다.

인간과 동일한 생명체로서 느낄 수 있도록, 지식전달도 생태 현장 활동과 연계하여 적절하게 지도하는 것이 필요한 것입니다.

 

도심공원을 비롯한 수목원이나 휴양림에 갔을 때 현장에서 해설을 맡고 있는 일부 생태해설가들이 아이들을 데리고

다니면서 꽃이 핀 풀도 보여주고 나무도 보여주며 이 풀은 이름이 무엇이고 꽃의 형태와 생김새는 이렇고 저렇다.”

이 나무는 언제 꽃이 피고 열매를 맺으며, 이름은 무엇이다.” 등 식물에 대한 지식을 위주로 설명하고,

그 중에서도 특히 이름을 강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감수성을 중시하는 생태교육의 지도방향과 부합하지 않습니다.

생태해설이나 교육은 경이로운 감성을 위한 생태적 자극을 주는 것입니다.

생태적 자극은 지식과 정보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보로 받아들이는 순간 감동은 사라집니다. 외어야 하는 과제처럼 단순하게 뇌에 저장되는 정도로 처리되어집니다.

평소에 하찮게 보였던 풀이 예쁜 꽃을 맺으며 살아가기 위해 펼치는 생존전략을 깨닫게 지도해야 합니다.

우리 인간이 살아가는 전략과 비교해 보고, 우리와 어떤 관계로 이어지고 있는지 느끼게 해야 합니다.

이들도 우리가 사는 세상에 함께 존재하고 있다는 실을 자각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유아들은 작은 풀들에게도 금방 감정이 전도됩니다. 교사의 안내에 따라 좋은 친구로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이렇게 지도하는 것이 생태교육의 올바른 지도방향입니다.

생태교육은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자극을 유발시키고 생태적 감수성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활동이라는 것을

분명하게 인식해야 합니다. 따라서 정보 그 자체로만은 생태교육이라고 할 수 없는 것입니다.

식물의 입장에서 보면 참 어처구니없을 겁니다. 나라마다 이름이 달라 나무들도 어떤 게 자기 이름인지 모를 겁니다.

물에 대해 얼마나 많이 아는가 보다 얼마나 사랑하는 지가 더 중요한 것입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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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강나무 잎

생강냄새가 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인데..

아이들에게 생강나무란 이름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아이들이 냄새를 맡아보고 부르고 싶은 이름이 있다면 부르게 하는 게 좋은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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괭이밥 잎과 꽃

잎을 따서 먹으면 시큼한 맛이 납니다.

잎 모양은 하트모양이라서 사랑잎이라고 저는 부르는데,

우리 아이들은 어떤 이름으로 부르고 싶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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