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농샘의 숲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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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살이는 정말 하루만 사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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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tree 댓글 0건 조회 2,314회 작성일20-08-05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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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살이는 정말 하루만 사나요?

 

 

☞ 하루만 살아서 하루살이인가요?

 

하루살이 아시죠? 하천변을 걷다가 보면 눈앞에 갉작거리는 곤충은 하루살이가 아니라 깔따구입니다.

​하루살이는 좀 더 크고, 나름 우아하게 생겼습니다. 자, 그럼 하루살이는 정말 하루를 살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하루살이는 너무 짧게 살다가기 때문에 하루살이란 이름을 얻은 것이지요.

​물속에서 유충으로 살다가 우화하여 멋진 날개를 달고는 바로 짝을 찾는 일에 모든 힘을 쏟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루살이 성충의 목적은 짝짓기죠.

하루살이 수컷이 집단으로 몰려다니며 집단 춤을 춥니다. 그러면 암컷이 따라 날아오르며 공중에서 짝짓기를 합니다.

사람들은 가창오리 같은 겨울철새가 집단으로 비행하는 것을 보면 ‘군무’를 춘다고 표현하며 감동합니다.

​비록 가창오리처럼 장엄하게 보이지는 않아도 하루살이의 군무도 멋집니다.

​오래전 청평 저수지 근처 도로변 가로등 위에서 펼쳐진 하루살이 짝짓기 군무는 지금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저녁 무렵 가로등 빛 아래 하루살이 수천마리가 짝짓기 춤을 추고는, 짝짓기를 마친 수컷들이 바로 그 자리에서 바닥으로 후드득 떨어지며 죽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하루살이 수컷들의 죽는 모습은 마치 하얀 벚꽃이 바람에 날리며 떨어지는 모습을 연상케 합니다.

​종의 번식을 위한 죽음의 춤, 그 숭고함에 아름답기까지 합니다.

짝짓기를 하지 못한 수컷도 며칠이 지나면 에너지가 고갈되어 죽습니다.

​사람세상에서는 이렇게 장가한 번 못가고 죽은 사람은 몽달귀신이 된다는 전설이 있지요.

​짝짓기 못하고 죽은 하루살이 수컷을 ‘몽달 하루살이’라고 불러야할까요? (^^)


☞ 하루살이의 생과 우리의 생 비교해 보기

하루살이는 물속에서 유충시절을 보낼 때는 왕성한 먹성을 드러냅니다. 그러나 성충이 되어서는 아무것도 먹지 못합니다.

​입이 없기 때문입니다. 몸 안에 모든 에너지를 오로지 짝짓기를 위한 활동에 바칩니다.

​그래서 짝짓기를 마치면 바로 죽음을 맞이하는 것이지요. 짝짓기를 하지 못한 하루살이도 며칠 지나면 기력이 다해 죽습니다.

하루살이를 주제로 한 생태교육 프로그램을 지도할 때 교사는 아이들과 함께 하루살이가 살아가는 모습을 상상해 보도록 지도합니다.

​내가 사는 세상에는 우리 인간들만 있지 않고 이렇게 하루살이처럼 살아가는 생명체도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며 생명체의 다양성을 알아차리게 하는 것이지요.

​하루살이의 생과 우리 인간의 삶을 비교해 보며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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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상 제가 강조하는 말입니다만 이 세상에 하찮은 생명은 하나도 없습니다. 살아있는 모든 것은 존중받을 가치가 있는 겁니다.

아이들이 이러한 가치관을 지니도록 지도하는 것이 생태교육의 목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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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살이 유충, 물속에서 유년기간을 지냅니다. 꼬리가 세 개가 특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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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충의 모습입니다. 눈앞에서 귀찮게 하는 깔따구와는 크기도 모습도 다르죠? 자세히 보면 아주 우아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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